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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권당첨금 10억 날아갔다
게시일  2006.09.26 10:41
복권당첨금 10억 날아갔다
즉석식 ‘스피또-2000’… 은행 검증번호와 달라

1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됐음에도 당첨금을 받지 못하는 황당한 사례가 발생했다.

경기도 안양에 사는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2일 10억원짜리 ‘스피또-2000’ 즉석 복권 1등에 당첨됐지만 은행은 “검증번호가 달라서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복권은 발행 때 복권 별로 고유 검증번호를 갖게 된다. 이 번호는 복권인쇄소, 인쇄복권사업단, 금융기관 등의 전산망에 등록된다. 가령 복권번호가 ‘1234’인 복권은 ‘ABCD’라는 검증번호를 갖게 된다. 복권위 관계자는 “구매자가 산 복권 뒷면의 검증번호와 은행 전산망의 검증번호가 일치해야 하는데 A씨의 것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복권위는 복권을 만들 때 각 등수 별로 당첨복권의 숫자를 미리 정해 놓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스피또-2000’의 경우 1등 복권 수는 4장이다. 이 4장의 복권은 앞면 번호도 같고 뒷면의 검증번호도 같다. 그런데 이번 1회 차 ‘스피또-2000’복권 2000만장 중 7000장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번호는 같지만 검증번호가 다른 복권들이 실수로 발행됐다는 것이다. 복권위측은 ‘무늬만 1 등’인 복권을 모두 10장 정도로 추정했다. 아직 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A씨와 같은 경우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가 소송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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