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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금 내 지갑에는 8달러밖에 없다. 엄청난 행운이 내게 왔다
게시일  2011.01.07 23:22
“수중에 가진 돈이 9000원에서 1000억원이 됐다.”

3억80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상금이 걸렸던 미국판(版) 로또 ‘메가밀리언스(Mega Millions)’의 1등에 당첨된 2명의 주인공 중 1명이 공개됐다. 이번 당첨금은 지난 2007년 걸렸던 3900만 달러(약 4380억원)에 이어 미 복권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당첨금이다.

행운의 주인공은 미 워싱턴 주에 사는 짐 맥컬러(McCullar·68). 그와 함께 1등에 당첨된 이는 아이다호주(州)에서 복권을 샀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 두 사람은 세금을 제외한 상금 1억71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각각 나눠 받는다. 상금은 한 번에 받을 수도 있고 26회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다.

▲ 한화 약 4300억원이 걸린 미국의 대박복권 '메가밀리언'에 당첨된 행운아는 두 명으로 밝혀졌다. 미 워싱턴과 아이다호에서 당첨자가 나왔는데 아이다호 거주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은 당첨금액의 절반을 나눠갖게 되며 사진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에프라타에 거주하는 짐 맥컬러(가운데) 부부가 당첨금의 절반인 1억9000만 달러를 받는 모습. /AP

워싱턴주는 복권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지 않아, 맥컬러는 연방세를 뺀 9000만 달러(약 1010억 원)를 일시불로 손에 쥐게 됐다. 아이다호주의 또 다른 당첨자는 연방세와 주세를 모두 제하고 8100만 달러(약 910억 원)를 받는다.

6일(현지시각) 맥컬러는 아내 캐롤라인과 함께 미 복권위원회에서 당첨금을 수령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맥컬리는 “나는 결혼한 지 41년 된 아내와 함께 이 자리에 섰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엔 믿기지 않았지만, 가족들을 불러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복권을 확인했다”며 “지금도 당첨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컬러는 자신이 사는 도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복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총 2장을 샀는데 그 중 하나가 1등에 당첨됐고 나머지 하나도 당첨돼서 150달러(약 16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날 맥컬러의 수중에 있는 돈은 고작 8달러(약 8900원)였지만, 이제는 1000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됐다. 그는 “상금으로 개인용 비행기를 사거나 호화여행을 다니느라 허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 자식과 손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잘 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추첨을 마친 메가밀리언의 1등 번호는 4, 8, 15, 25, 47번과 메가볼 번호 42번이었다. 메가밀리언 1등에 당첨되려면 1번부터 56번 사이에서 5개의 번호와 1번부터 46번 사이에서 한 개의 메가볼 번호를 맞춰야 한다. 당첨 확률은 1억7500만분의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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