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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달 만에 나타난 2억달러 로또 당첨자, 사실은 돈 관리 맡은 월街 금융맨 가능성
게시일  2011.12.01 07:50
한 달 만에 나타난 2억달러 로또 당첨자, 사실은 돈 관리 맡은 월街 금융맨 가능성
뉴욕=김신영 특파원

美 방송 대리수령 의혹 제기

/AP연합뉴스 미국 코네티컷주(州) 사상 최대 금액의 복권 당첨자가 월가(街) 투자회사의 경영진 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당첨금액이 2억5420만달러(약 2911억원)에 달하는 이 복권의 당첨자는 한 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ABC는 그러나 "이들 3명은 진짜 당첨자를 대신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 진짜 당첨자는 이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고객"이라는 의혹을 29일 제기했다.



지난달 2일 추첨한 '파워볼' 복권 당첨금은 뉴욕 맨해튼 '벨포인트 자산운용'의 설립자 브랜든 라코프, 그레그 스키드모어 부동산 담당 본부장, 팀 데이비드슨 자산자문관 등 같은 회사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당첨 후 26일이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8일 코네티컷주 복권위원회를 찾아 세금을 제외한 1억350만달러를 받아갔다. 돈을 늦게 찾으러 온 까닭에 대해서는 "지역 방송이 번호를 한 차례 잘못 발표한 적이 있어서 탈락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셋이 함께 당첨금을 수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문이 무성했던 복권의 당첨자가 월가의 금융인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서민들 사이에선 '부자들이 복권 당첨금까지 쓸어간다'는 불평도 터져 나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3명의 당첨자들이 몸담고 있는 회사는 약 8200만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며, 이들의 집은 100만달러를 웃돈다. 3명의 당첨자들은 당첨금 중 상당한 금액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으며, 나머지 돈으로 '푸트남가(街) 가족 펀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ABC는 3명의 금융인들은 진짜 당첨자를 대신해 카메라 앞에 섰을 뿐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의 회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소유주 토머스 그래드스톤은 ABC 방송에 "이들 3인방은 나에게 고객 중 한 명을 대신해 당첨금을 받아올 것이라고 하더라. 진짜 당첨자는 복권 당첨 후에 도움을 달라며 몰려드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 이들에게 당첨금 수령을 부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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