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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20억 복권당첨금 살인사건, 범행수법부터 붙잡힌 과정이 한편의 영화
게시일  2013.01.15 04:44


수백억원의 복권당첨금을 노리고 영화같은 치밀한 살인을 저지른 여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외신은 최근 미국 법원이 지난 2009년, 약 320억원의 복권 당첨금을 노리고 당첨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도리스 무어(40 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무어는 2009년 당시 3,000만달러(약 320억원)의 복권당첨금을 노리고 당첨자인 아브라함 셰익스피어를 살해하고 시신을 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담판사는 무어에게 "일생 만나본 사람중 가장 교묘하고 계산적이고 차가운 사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복권에 당첨된 셰익스피어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문맹 수준의 순박한 사람이었다. 셰익스피어는 이 어마어마한 당첨금 대부분을 주변에 나눠주거나 빌려줬고 남은 재산마저도 걱정해왔다.

무어는 셰익스피어에게 그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고 접근해 셰익스피어의 재무관리를 자청했고 순진한 셰익스피어와 공동계좌를 개설한 뒤 그 몰래 수십만 달러를 인출해 남자친구에게 명품시계와 자동차 등을 선물했다.

무어의 욕심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무어는 셰익스피어를 총으로 살해한 뒤 그를 매장하고 셰익스피어의 남은 돈과 저택 등을 가로채려 했다.

무어는 셰익스피어가 살아있는 것처럼 하기 위해 사람들을 고용해 셰익스피어를 찾는 전화와 편지에 대신 답하게 했다.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사실은 주변 친지들도 잘 모를 정도였다. 그 동안 무어는 11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무어의 집에서 동거했다.

무어가 붙잡힌 과정도 영화같았다. 무어는 한 용역업자를 찾아 자신을 대신해 범죄를 자백해달라며 5만 달러를 제의했다. 범행사실이 드러나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 것이다. 무어는 이 용역업자에게 범죄에 사용했던 총을 넘기고 셰익스피어를 매장한 장소도 알려줬다.

그러나 무어는 경찰에 붙잡히고 말았다. 무어가 대신 죄를 자백해달라고 부탁한 용역업자가 사실은 비밀리에 수사 중이었던 경찰관이었기 때문이다. 무어에게 숨진 셰익스피어의 시신은 사망 9개월여 만인 지난 2010년 1월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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